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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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3 / 파크 뷰 그린(侨福芳草地, Park View Green)여행/2018 중국 北京 2018. 12. 11. 20:09
스타벅스를 나서 파크 뷰 그린이 있는 팡차오디로:D 대여자전거가 제법 많이 보인다중국 휴대폰 브랜드인 오포(oppo)와 자주 헷갈렸던 대여자전거 오포(ofo) 여기는 잠시 살았었던 대전의 으능정이 거리를 떠올리게 하는 비주얼한자 표현이 참 많이 다르다 스타벅스에서 카페인을 충전한 뒤 다시 거리로 나선 것이 오후 두 시쯤 되었던 것 같다. 후통이 거미줄처럼 엮여 있던 구시가지와 다르게 신시가지에 해당하는 동부는 건물들도 멀끔하고 무엇보다 스케일이 어마어마하다. 아쉽게도 이번 베이징 여정에서 싼리툰은 가보지 못했지만, 여하간 베이징 동부(더 정확히는 동남부)에는 싼리툰과 비슷하게 Soho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복합 쇼핑몰들이 많다. 머얼리 눈에 보이는 파크 뷰 그린외관만 봐서는 약간 큰 규모의 유리건물로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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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8 / 텔아비브(Tel Aviv) : 하얀 언덕들(Along the Beach)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12. 10. 21:26
바다에서 뛰노는 강아지와 주인 봄의 언덕이라는 의미를 가진 텔아비브 귀여운 강아지 '봄의 언덕'이라는 뜻을 지닌 텔아비브. 언덕이라 불릴 만한 작은 곶(올드 야파)을 제외하고는 매끄러운 평지가 끝없이 펼쳐지는 도시다. 마천루로 이름높은 도시로 상하이나 두바이를 꼽곤 하지만 텔아비브의 마천루도 가히 장관이다. 바우하우스의 영향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흰색을 한껏 살린 마천루 일개군단은 북쪽과 북동쪽을 향해 일렬 종대로 옹기종기 지평선을 꾸며놓고 있었다. 또한 멀리 있는 빌딩일수록 공기의 밀도에 짓눌려 봄철 아지랑이처럼 시야에서 아스러져 갔는데, 사람이 가꾼 공중정원이라 해도 좋을 것 같았다. 저녁놀을 튕겨내며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 언덕이라기엔 반들반들한 텔아비브의 지평선 저녁놀 지금에 와 사진을 정리하며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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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8 / 텔아비브(Tel Aviv) : 올드 야파(Old Jaffa)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11. 11. 21:50
텔아비브 터미널에서 내린 후 가장 먼저 찍은 사진 숙소에 들어가기 전 들렀던 근사한 프랜차이즈 카페 Love.at 야파 항을 향해 다시 길을 떠났는데 다른 도시들과는 다른 스카이라인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현대식 건물과 구옥(舊屋)의 그래피티 #1 현대식 건물과 구옥(舊屋)의 그래피티 #2 '봄의 언덕'이라는 의미의 텔아비브는 그 이름에 걸맞게 도시가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이처럼 흰색 건물이 많아 흰색 도시라는 별칭도 갖고 있다 오래된 거리 #1 오래된 거리 #2 생각해 보면 내가 하는 ‘자유여행’은 후반부로 갈수록 허술해지는 경향이 있다. 보통은 앞쪽 일정을 되도록 꼼꼼히 짜지만, 후반부는 가급적 느슨하게 일정에 빈틈을 둔다. 앞쪽 일정이 생각보다 괜찮아서 시간을 더 할애할 수도 있는 일이고 반대로 예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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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8 / 예루살렘(Jerusalem) : 이스라엘 뮤지엄(Israel Museum)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10. 31. 00:01
오후에 텔아비브로 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짐은 미리 싸두고 예루살렘 거리로'a' 걸어가기에는 약간 먼 거리였는데 P가 걸어서 가보자길래 걸어서 박물관으로 가는 길 걸어가길 잘 했던 것이 샤밧인 금요일에는 개관시각이 오전 10시였는데,대중교통을 타고 더 미리 도착했으면 개관 전까지 한참 기다릴 뻔했다 공원에서 운동하는 시민들 예루살렘에서 다시 한 번 P와 만날 수 있었다. 예루살렘에서 머무르면 머무를 수록, 구경하면 구경할 수록 봐야할 것만 같은 것이 불어나서 원래 2박만 체류하려던 것이 3박으로 늘어났다. (예루살렘에서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원래 네게브 지방으로 좀 더 내려가볼 생각이었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박물관을 둘러보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이제는 정말 텔아비브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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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7 / 예루살렘(Jerusalem) : 다윗성과 시온산(David Tower & Zion Mt.)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10. 26. 00:17
활기찬 야파 스트리트(Jaffa St.) #1 활기찬 야파 스트리트(Jaffa St.) #2 활기찬 야파 스트리트(Jaffa St.) #3 내려가는 길에 과일스무디도 사먹고~ 아르메니아 구역으로 이어주는 야파게이트로~ 다윗성 일부 야파 게이트 일대 잠시 아르메니아 구역 구경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시각이 오후 네 시. 아직도 햇살이 약해지기까지는 약간의 여유시간이 남아 있는 시각이었다. 휴대폰을 충전하며 침대에서 빈둥대다 반바지에 조리 차림으로 어슬렁어슬렁 다시 시내로 나왔다. 올드 시티에서 전혀 발길을 들이지 않았던 아르메니아 구역이나 둘러볼까 생각하며 걷던 중 갑자기 시온산(Zion Mountain)을 가보지 않은 것이 떠올랐다. 시온산은 예수가 제자들과 최후의 만찬을 가진 곳이다. 트램을 타고 언덕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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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7 / 서안지구(West Bank) : 아인게디 보호구역~사해(Ein Gedi Reserve & Dead Sea)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7. 00:08
공원에 입장하자마자 사파리 같은 풍경이.. 임팔라처럼 생긴 동물 아인-게디 보호구역 #1 아인-게디 보호구역 #2 이곳의 명물인 듯한 비버를 닮은 동물*~* 아인게디 공원(이스라엘領)은 이스라엘에 오기 전 일정에 포함시켰던 곳은 아니다. 사막 위 오아시스처럼 척박한 절벽 사이로 뜻밖의 녹음을 발산하는 이 습곡에는 이곳 수풀을 자양분으로 하는 진귀한 동물이 살 뿐 아니라 지하수가 올라오는 곳이다. 다만 여름철이라 그런지 이 공원으로 휴양(?)을 온 사람들이 많이 보였는데, 연못-크게 세 개의 연못이 있다-에 사람이 많아서 연못의 물이 사람들 때문에 탁한 에메랄드 빛인 건지 아니면 석회암 때문에 색이 바뀐 건지 알기 어려울 정도였다. 사람들은 아래쪽 연못에서 물놀이를 하느라 공원의 좀 더 높은 곳까지는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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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7 / 네게브(Negev; Southern Israel) : 마사다 국립공원(Masada National Park)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5. 00:07
케이블카를 타고 마사다 정상으로 이동 정상 즈음에 다다르니 정상까지 걸어서 올라오는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인다걸어서 올라오기 매우 힘든 코스였다 마사다 국립공원의 정상부 풍경 오래된 회랑을 따라 창고와 각종시설이 늘어서 있다 마사다 정상부에서 내려다본 사해 일대 다음날 여행을 위해 전날 호스텔에서 미리 패키지 투어를 예약해두었다. 택시를 타보기도 하고 히치하이킹을 해보기도 하고 여행중 만난 여행객의 렌트카를 함께 타보기도 했지만 7일차 여행만큼은 패키지 투어를 활용할 필요가 있었다. 이날 일정이 마사다 국립공원과 아인-게디 국립공원, 사해를 둘러보는 것이었기 때문. 더군다나 이날 내가 들른 사해의 해수욕장은 일반적으로 찾는 아인-보켁 해안이 아니라 사해 최북단에 위치한 칼리아 해변이었기 때문에 네게브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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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6 / 라말라(Ramallah) : 마나라 광장(Manarah Square)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9. 24. 01:09
다마섹(다마스커스) 게이트 인근의 아랍 버스터미널은 서안지구를 연결하는 대부분의 시외버스가 정차한다그러한 곳답게 시간에 맞춰 기도를 올리는 무슬림의 모습도 보인다 라말라로 오기까지 예상보다 오랜 시간이 걸렸다그만큼 도로 역시 열악했다 상당히 어수선한 라말라의 첫풍경 또 느낀 점은 경제가 열악할 수록 거리에 택시가 넘쳐나는 것 같다이스라엘 지역에 비해 유달리 많이 눈에 띄는 택시비율 어수선한 거리의 풍경으로 인해 시선을 어디에 둬야 할지 혼란스럽기는 하지만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는 모습도 제법 '현대적'이다 라말라는 팔레스타인의 사실상(de facto) 수도라고도 한다. 유대인이 이 나라를 틀기 전까지만 해도 예루살렘이 팔레스타인의 중심이었지만, 이스라엘의 세력이 확고한 지금은 라말라가 팔레스타인 지역의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