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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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 하이파(Haifa) : 샤밧(Shabbat)을 뚫고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8. 24. 00:17
샤카슈카 잘 먹었습니다~동양인이 어색했던 이스라엘 청년 안녕――!! 샤밧을 기념하는 건지 골목마다 등불이 주렁주렁 걸려 있다 주렁주렁 백열등, 그리고 자전거 모는 꼬마 사실 이날 하이파의 숙소주인과 미스커뮤니케이션이 한 번 더 있었다아침 일찍 체크아웃하면서 짐만 나중에 찾아갈 수 있느냐 물었더니, 오늘은 샤밧이라 '이곳 집'에서 가족과 저녁을 먹을 건데 가족과 마주치는 상황이 어색하지만 않다면 얼마든 괜찮다는 것이었다그런데 웬걸...짐을 찾아가기로 약속한 시각에 집에 도착하니 집에 불은 꺼져 있고 문도 닫혀 있고 연락도 안 닿음...이사람 왜 이러나요..발을 동동 구른지 30분 지났나 열쇠를 숨겨둔 장소를 알려준다뭐든 당당히 얘기해놓곤 몇 차례 곤란에 빠뜨린 숙소주인이였다...=_=(참고로 에어비앤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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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 하이파(Haifa) : 바하이 가든(Bahai Garden)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8. 23. 20:33
사진으로만 봐서는 아름다움을 알기 어려운 곳이라는 게 바로 이런 곳이 아닌가 싶다오후 내내 나는 세 곳의 정원을 찾았다 바하이교의 상징이 연꽃인가보다델리에도 바하이 사원에 연꽃 무늬가 자주 보였는데 이곳에서도 역시나 연꽃이 눈에 띈다 시원한 분수 확대~! 바다를 향해서 줌인 사원이번 여행에는 기본렌즈를 챙겨가서 망원렌즈를 쓸 때만큼 당겨서 찍기는 어려웠다 처음에는 바하이 정원이 이게 다야? 하고 의아해 했는데입구를 지키는 직원(이자 바하이 신도)에게 물어보니 20분 정도 걸어올라가면 두 번째 정원이 나온단다택시비가 터무니없이 비싸서 고민없이 걸어올라갈 생각을 했으니.. 이런 계단을 몇 번 오르고 오르막길까지 올라서야 두 번째 정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검은 고양이 빠꼼'~' 두 번째 정원에 도착해서.. 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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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1 / 하이파(Haifa) : 스텔라 마리스(Stella Maris Catholic Church & Road)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8. 22. 20:48
원래는 곧장 스텔라 마리스 교회로 가려고 했지만 제대로 둘러보고 싶은 생각도 들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생각도 들어서 엘리야 동굴을 들르기로 했다 제주도에도 야자수가 있기는 하지만 야자수에 열매가 저렇게 주렁주렁 달린다는 걸 처음 알았다 꽃 #1 꽃 #2 여기는 군사박물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따로 들르지는 않았다저 뒤 능선 너머로 보이는 오른쪽 건물이 바로 뒤이어 들를 스텔라 마리스 교회!! 군함! 케이블카는 스텔라 마리스 교회를 갈 때에 이용했다엘리야의 동굴은 그리 높은 곳에 있지는 않은데 그래도 꽤 걸어 올라가야 한다 하이파는 예루살렘 다음으로 좋아했던 도시다!개인적으로 텔아비브보다 아름다운 항구도시라 생각한다 엘리야의 동굴은 지도에도 잘 표시가 돼 있지 않은 협소한 장소라 중간에 길을 물어야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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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rival~DAY1 / 하이파(Haifa) : 가이샤라 국립공원(Caesaera)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8. 20. 00:01
입국하는 사람과 출국하는 사람이 마주 바라보며 걸어가도록 설계되어 있는 벤 구리온 공항 하이파에 도착한 기념으로 야경샷!! 아침이 되어 다시 한 번 제대로 담은 숙소 인근의 풍경 아마 시리아 상공을 관통할 수만 있었다면 텔아비브에 좀 더 일찍 도착할 수 있지 않았을까. 비행기는 카스피해를 지나 텔아비브로 직행하는 대신 시리아와 레바논 영공을 한참 우회했다. 사전에 숙소주인과 연락을 할 때 주인이 말하길 공항에서 텔아비브로 진입하는 열차구간이 공사중이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한다고 했다. 때문에 환전―이스라엘의 세켈화는 국내에서 환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달러를 준비해 두었다가 이스라엘 현지에서 환전하는 방법이 있다―다음으로 공항에 내려 가장 먼저 한 것이 셔틀버스 정류장을 찾는 일이었다. (입국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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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낯선 곳으로여행/2018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018. 8. 19. 02:23
베들레헴에서 여행을 다녀온지도 한 달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이번 여름 이스라엘에 다녀왔다는 말을 주위에 꺼내기가 껄끄럽다. 여름휴가 어디서 보냈냐는 질문에 보통 중동을 다녀왔다고 뭉뚱그려서 얘기하다 그래도 구체적으로 물어서 이스라엘이라고 대답하면 열에 아홉은 다음과 같은 반응이다. 아홉 중 아홉이 하는 첫 질문 : 도대체 그런 곳은 뭐하러 가? 거기 위험한 데 아니야? 이스라엘 간다는 사람은 또 처음 보네? 굉장히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슈퍼마켓에서 마주친 아주머니는 검게 그을린 내 얼굴에 놀라고 이스라엘을 다녀왔다는 말에는 경을 쳐서 아직까지도 나를 보면 이스라엘 얘기를 꺼낸다. (그러면 말로 하진 않지만 마음속으로 드는 생각 : 저도 안전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또한 어떻게 하면 안전하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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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베이징 동부(金台夕照, Jīntáixīzhào)여행/2018 중국 北京 2018. 7. 23. 06:22
CCTV(중국관영방송) 사옥 개인적으로 여행을 다닐 때 아침 일찍부터 움직이는 스타일이다. 우리 아버지가 그렇다. 덕분에 오전에 자금성을 둘러보고 점심을 먹었는데도 반나절이 온전히 남았다. 자금성을 두 번째 방문한 끝에야 관람할 수 있었으니, 만리장성을 보러가려던 애초의 계획은 물건너 가버렸다. (설사 만리장성에 갈 수 있었다고 하더라도 연휴기간 중 베이징 인파를 봤을 때, 만리장성에 가지 않는 것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여하간 점심을 먹으면서 아버지에게 둘러보고 싶은 곳이 있냐고 여쭤보았다. 베이징에 지어지고 있는 최고 높이의 빌딩, 중국존 맞은 편에서 바라본 CCTV 사옥 표준렌즈로 찍는데도 건물이 워낙 커서 한 번에 담기가 힘들다 아버지는 베이징에 대해 잘 모르시니 (물론 나도 첫 베이징 방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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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육궁(六宮)여행/2018 중국 北京 2018. 6. 3. 00:05
육궁(Western Six Palaces) 진입 영수궁(永壽宮) 입구 자금성 서북쪽 #1 자금성 서북쪽 #2 태화전~중화전~보화전에 이르는 외조를 다 둘러본 뒤에 길은 자연히 건천궁으로 이어진다. 외조가 황제가 주관하는 특별한 의식이 행해지던 장소라면, 외조를 제외한 후궁 일대는 황족이 실제로 거주하고 생활하던 공간을 아우른다. 일단 자금성의 서쪽에 더 가까이 있어서 서쪽을 먼저 둘러보기는 했는데, 자금성 자체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나중에 동선을 체크해보니 자금성 동쪽 일부는 관람을 하지 못했다. 사실 서쪽만 해도 위치가 헷갈릴 만큼 여러 건물이 있다보니, 서쪽 또한 부분적으로는 둘러보지 않은 곳이 있었다;; 자녕문(慈寧門) 자녕궁(慈寧宮) 자녕궁(慈寧宮) 내부 자금성은 돌과 나무로 화려하게 지어올린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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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 천안문에서 외조(外朝)까지여행/2018 중국 北京 2018. 5. 29. 00:23
태화전(太和殿) 이튿날, 다시 한 번 자금성 입성 도전!!'a' 숙소를 나서며 왕푸징 일대 #1 왕푸징 일대 #2 왕푸징 일대 #3 베이징에 볼 것은 참 많지만, 아무리 그래도 자금성도 들어가보지 않고서 베이징을 다녀왔다고 할 수는 없었다...ㅠ 입장이 사전예약제로 바뀐 사실을 모르고 있던 게 내심 안타까웠지만 별 수 없는 노릇. 전날 숙소 직원에게 부탁해서 입장권 두 매를 예약하고, 표를 수령하지 못하는 불상사를 대비해 스탭에게 물어볼 수 있는 중국어 질문까지 직원에게 받아두었다. 이 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건 직원이 표 두 장을 예매하기 위해 간단한 신상정보를 입력하고 알리페이로 결제하기까지 채 1분이 안 걸렸다는 점이다. 정말 예매를 하긴 한 건가 싶을 만큼 간단한 절차에 조금 당황스러웠다. 여하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