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있는 글/<Port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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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앙스와 정치주제 있는 글/<Portada> 2020. 9. 3. 21:10
Roland Barthes casse les clichés 롤랑 바르트 진부함을 벗어던지다 « Le courage de la nuance » (6/6). Contre la pensée dogmatique, certaines figures du XXe siècle ont incarné l’audace de l’incertitude. Pour lutter contre la tyrannie des stéréotypes, l’auteur des « Mythologies » s’en remettait à la littérature et au langage amoureux. (Le 28 août, 2020/Le Monde) (6/6편) 교조주의적인 사조에 맞서, 20세기의 어떤 인물들은 불확실성에 대해 대담한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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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재발견(ver. 20세기)주제 있는 글/<Portada> 2020. 8. 31. 01:12
Réinventer le monde après la catastrophe : contre la crise de 1929 et la guerre, la sécurité sociale pour tous 재난 이후 세계를 다시 발견하다 : 1929년(대공황)과 전쟁에 맞선 사회보장제도 « Réinventer le monde » (5/6). Pour les intellectuels américains qui entourent Roosevelt, élu président en 1932, c’est la crise économique qui conduit au totalitarisme et au conflit mondial. La sécurité sociale s’impose ainsi comme une co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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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뉴노멀주제 있는 글/<Portada> 2020. 8. 29. 01:32
« L’Etat ne va pas pouvoir tenir indéfiniment l’économie à bout bras » : l’exécutif face à la crainte d’un chômage de masse국가가 손이 닿는 데까지 무한정 경제를 유지할 수는 없을 것이다 : 행정부 대량실업의 우려에 직면하다 Afin de limiter les dégâts, les pouvoirs publics multiplient les annonces depuis le printemps. Les mesures de chômage partiel, décidées lors du confinement et estimées à 24 milliards d’euros, seront prolongées jusqu’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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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冷戰)과 독재(獨裁) 사이주제 있는 글/<Portada> 2020. 8. 27. 00:45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벨로루시의 부정선거에 대한 시위 격화가 상대적으로 덜 다뤄지고 있지만, 유럽에서는 (코로나를 제외하고) 미국 대선과 더불어 국제 뉴스에서 빠지지 않는 이슈인 것 같다. 동아시아는 지리적으로 벨로루시와 외교문제를 공유한 경험이 많지 않은 것도 있지만 각자 자국 정치 문제로 여념이 없는 까닭도 큰 것 같다. 근래 북한은 이례적으로 자국의 경제 정책실패를 자인했고, 아베 총리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던 일본에서는 내각에 대한 불신이 점증하고 있다. 양쯔강 유역에 3달 넘게 홍수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는 내치에 전념하고 있는 듯하다. (우리나라야 늘 뭔가 뉴스가 많다..) 보통 우리나라가 지정학적으로 4강(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에 둘러싸여 있다고 할 때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제일 적은 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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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에는 보이지 않는 침입자주제 있는 글/<Portada> 2020. 8. 26. 00:12
프랑스어로 된 텍스트를 접하다보면 아무래도 보건 또는 의료 관련된 내용들을 알아두면 좋기 때문에 코로나에 관련된 최근 기사 중에 읽을 만한 자료를 찾아 보았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코로나의 과학적 원인과 치료법이 논의되기 이전부터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일상에 자리를 잡았는데, 많은 서구권 국가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에 대한 거부감을 많이 느끼는 모양이다. 스페인과 독일 도처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통제를 철회하라며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에 보도되는 화면들을 봐도 유럽에서 코로나의 확산세가 주춤해지고 여행 성수기를 맞기가 무섭게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활발하게 이야기하며 돌아다니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 기사는 실내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충분히 감염 가능성이 있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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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의 위기와 어떤 기업의 고공행진주제 있는 글/<Portada> 2020. 8. 22. 00:48
Comment Apple a atteint une valorisation boursière record (le 22 août, 2020/Le Monde)/ 애플의 시가총액은 어떻게 달성된 것인가?Grandes gagnantes de l’épidémie de Covid-19, les entreprises technologiques tirent la Bourse américaine vers des records. Elles sont toutefois vulnérables au conflit commercial sino-américain et aux enquêtes antitrust./ 코로나 팬데믹의 거대한 승자인 IT 기업들이 미국의 주식을 기록경신으로 견인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미중 무역갈등과 반독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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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오로 얼룩진 관계주제 있는 글/<Portada> 2020. 2. 1. 02:03
2015년 1월 7일 파리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샤를리 엡도 총격 테러사건은 아직도 큰 충격으로 남아 있다. 마호메트를 희화화한 언론사의 표현의 자유와 신성모독 사이의 경계를 긋는 문제는 둘째 치더라도, 총성은 연말연시를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새삼 다시 느꼈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커다란 총성의 울림은 중동에서 시작되었다. 1월 3일 이란의 혁명수비대 사령관 솔레이마니가 미군에 의해 폭사당한 것이다. 혁명수비대의 수장이라는 아주 상징적인 위치에 있는 인물을, 그리 힘들이지 않고 드론으로 겨냥, 손쉽게 사살했다는 보도는 마치 컴퓨터 게임 중계를 듣는 것 같기도 해서, 미국측이 대단히 영리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좀 야비하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이 히즈볼라를 비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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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의 자유의 부자유함주제 있는 글/<Portada> 2019. 8. 16. 23:28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발표가 있은 뒤로 일본신문을 몇 부 찾아 다녔다. 그렇게 두 부를 손에 넣을 수 있었는데, 한 부는 한창 백색국가 제외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당시의 것이고, 하나는 아이치현(愛知県)에서 진행된 위안부상 전시 논란이 불거진 시점의 것이다. 이 중 두 번째 신문은 서점에 들를 시간이 없어 전화로 직원에게 보관을 부탁한 후 무통장입급으로 결제를 해서 간신히 얻은 것이다. 어떤 신문을 읽을지도 중요한 문제였는데, 우선 산케이(産経)신문이나 니혼게이자이(日本経済)신문처럼 경제에 특화된 신문은 배제했고, 좀 더 일반적인 논조를 가진 신문 중에서 보수성향의 요미우리(読売)를 거르고 비교적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아사히(朝日)를 택했다. 아무래도 내 입장에서는 현 시국을 우호적으로 바라보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