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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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냥: 고혈(膏血)과 흡혈귀주제 있는 글/<Portada> 2021. 2. 25. 19:31
Pascal Perez : « La baisse des taux d’intérêt offre une prime aux prédateurs d’entreprises » 파스칼 파레즈 : “금리 인하는 기업 사냥꾼들에게 먹잇감(la prime)을 가져다줄 것이다.” L’économiste Pascal Perez décrit, dans une tribune au « Monde », le mécanisme qui enrichit fabuleusement les actionnaires des entreprises surendettées. Il appelle à moraliser ces pratiques. 경제학자 파스칼 페레즈가 에 기고한 글에서는 [금리] 매커니즘이 과도한 채무를 진(surendetté: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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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는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지만주제 있는 글/<Portada> 2021. 2. 24. 22:01
« L’Amérique de Joe Biden s’apprête à défendre son rang de première puissance économique mondiale » 조 바이든의 미국, 세계 경제의 제일 권력의 지위(le rang; place, position, situation, classe, grade)를 지키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apprêter; accommoder, préparer, assaisonner, disposer). L’économiste Nicolas Goetzmann estime, dans une tribune au « Monde », qu’en soutenant massivement la croissance, le nouveau locataire de la Mai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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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 (feat. 프란츠 카프카를 위한 오마주)주제 있는 글/Théâtre。 2021. 2. 22. 15:31
누군가의 기준이 되려고 살지마 네가 틀린 게 아니라, 네가 틀린 세상에 태어난 거야 작년 한 해는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기기 쉽지 않았다. 몇 해째 해마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에 상연되는 작품들도 찾아보곤 했지만 작년만큼은 걸음을 하지 못했다. 여느해보다도 규모가 축소되어 개최되었지만, 예매가 한창 시작되던 8월 즈음 2차 유행이 커지면서 극장을 찾는다는 생각 자체를 하기 어려웠다. 때마침 퇴사 준비를 하면서 연극을 관람한다는 게 사치스럽게 느껴지기도 했다. 뮤지컬 를 봐야겠다고 마음먹었던 건 작년 11월말, 그러니까 겨울로 접어드는 늦가을의 일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작년 겨울 다시 한 번 팬데믹 유행이 커지고, 퇴사 이후의 일들을 준비하면서 공연장에 갈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러다가 를 보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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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다가도 모르겠는주제 있는 글/Second Tongue 2021. 2. 21. 10:07
알지 않다. 내가 배웠던 여러 외국어에서는 ‘모른다’는 표현으로 보통 ‘알지 않다’는 부정형을 쓴다. 知っていません。Je sais pas. No lo sé. 같은 식이다. (모두 ‘모른다’는 표현) '몰라', '모른다'는 표현을 따로 쓰는 우리말은 이런 점에서 특이하다. 우리말에서는 '알지 않아'라는 말을 평서문으로 쓰지 않는다. (물론 반문할 때는 '알잖아?', '알지 않아?'하고 쓰기는 한다) 이전 포스팅에서 ‘없다’라는 말을 표현하기 위해 ‘있지 않다(not be, 不在, no ser, nicht sein, いない)’는 표현을 쓰던 여러 외국어 사례들과 비슷한 경우라 하겠다. 그만큼 ‘없다’와 ‘모르다’는 우리말에 있는 독특한 표현이다. 알다 ≠ 모르다 知る、分かる ≠ 知らない、分からない [일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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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쉘 바스키아©주제 있는 글/Arte。 2021. 2. 5. 12:21
앤디 워홀이 팝아트의 아이콘이듯, 장 미쉘 바스키아는 예술계에서 천재의 아이콘인 듯하다. 적어도 내 머릿속에서는 그렇다. 아무래도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작품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요절한 비운의 천재’라는 수식어를 여기저기서 접했기 때문인 듯하다. 특히나 개념미술의 경우 작품을 차근차근 접해보지 않은 이상, 그 작가의 예술 세계를 ‘안다’고 하기가 쉽지 않다. 근래에 유에민쥔의 전시가 참 좋았어서 또 다른 전시가 있나 찾아보았더니 장 미쉘 바스키아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한 번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부지불식간이었고, 어떤 날짜를 골라 가느냐의 문제만이 남았다. 나름 사람이 적을 법한 날을 골라서 갔는데도 불구하고, 각 전시실에 2~3명이 고작이었던 유에민쥔 전에 비하면 성황리에 열리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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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불복종, 오늘의 인도주제 있는 글/<Portada> 2021. 2. 3. 00:50
En Inde, le gouvernement choisit la force pour répondre à la colère des agriculteurs인도 정부, 농민들의 분노에 대응해 무력을 택하다 Les négociations sont rompues, et des enquêtes sont lancées contre les leaders paysans, qui refusent une réforme qui libéraliserait la vente de produits agricoles.협상은 수포로 돌아갔고(rompre; briser, casser), 앙케이트는 농산품 판매를 자유화하는 개혁을 거부하던 농민 조합장에 반대하는 앙케이트가 발표되었다.(lancer; jeter, projeter) Les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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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망령과 허풍주제 있는 글/<Portada> 2021. 2. 2. 15:01
근래 가장 문제되는 국제 뉴스가 미얀마에서 일어난 쿠데타와 아웅산 수치의 구금일 것이다. 원래부터 미얀마의 국내 정치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좀 맥락을 알아야 할 필요를 느껴 두 개의 기사를 읽어보았다. 미얀마라고 하면 평소 관심 있는 뉴스는 사실 로힝야족 난민 문제였는데, 아쉽게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여당이 소수민족 탄압에서 군부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기는 커녕, 학살을 묵인함으로써 아웅산 수치가 미얀마의 민주화를 가져온 인물인 동시에 반인도적 행위를 외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여하간 두 편의 기사를 스크랩 해본다. Birmanie : Aung San Suu Kyi a été « arrêtée » par l’armée, selon le pa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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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먹해진 친구와 가까워지기주제 있는 글/<Portada> 2021. 1. 28. 22:25
« Face à la Chine, les alliés des Etats-Unis, européens et asiatiques, ont des intérêts qui ne sont pas forcément convergents » 중국에 대해 유럽과 아시아의 미 동맹국들(les alliés)의 이익이 반드시(forcément) 일치하는(convergent) 것은 아니다. En cas de conflit entre les Etats-Unis et la Chine, « l’opinion européenne » penche pour la neutralité, relève, dans sa chronique, Alain Frachon, éditorialiste au « Monde ».(le 28 janvier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