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있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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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쉘 바스키아©주제 있는 글/Arte。 2021. 2. 5. 12:21
앤디 워홀이 팝아트의 아이콘이듯, 장 미쉘 바스키아는 예술계에서 천재의 아이콘인 듯하다. 적어도 내 머릿속에서는 그렇다. 아무래도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작품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요절한 비운의 천재’라는 수식어를 여기저기서 접했기 때문인 듯하다. 특히나 개념미술의 경우 작품을 차근차근 접해보지 않은 이상, 그 작가의 예술 세계를 ‘안다’고 하기가 쉽지 않다. 근래에 유에민쥔의 전시가 참 좋았어서 또 다른 전시가 있나 찾아보았더니 장 미쉘 바스키아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한 번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건 부지불식간이었고, 어떤 날짜를 골라 가느냐의 문제만이 남았다. 나름 사람이 적을 법한 날을 골라서 갔는데도 불구하고, 각 전시실에 2~3명이 고작이었던 유에민쥔 전에 비하면 성황리에 열리고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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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불복종, 오늘의 인도주제 있는 글/<Portada> 2021. 2. 3. 00:50
En Inde, le gouvernement choisit la force pour répondre à la colère des agriculteurs인도 정부, 농민들의 분노에 대응해 무력을 택하다 Les négociations sont rompues, et des enquêtes sont lancées contre les leaders paysans, qui refusent une réforme qui libéraliserait la vente de produits agricoles.협상은 수포로 돌아갔고(rompre; briser, casser), 앙케이트는 농산품 판매를 자유화하는 개혁을 거부하던 농민 조합장에 반대하는 앙케이트가 발표되었다.(lancer; jeter, projeter) Les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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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망령과 허풍주제 있는 글/<Portada> 2021. 2. 2. 15:01
근래 가장 문제되는 국제 뉴스가 미얀마에서 일어난 쿠데타와 아웅산 수치의 구금일 것이다. 원래부터 미얀마의 국내 정치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좀 맥락을 알아야 할 필요를 느껴 두 개의 기사를 읽어보았다. 미얀마라고 하면 평소 관심 있는 뉴스는 사실 로힝야족 난민 문제였는데, 아쉽게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여당이 소수민족 탄압에서 군부와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기는 커녕, 학살을 묵인함으로써 아웅산 수치가 미얀마의 민주화를 가져온 인물인 동시에 반인도적 행위를 외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여하간 두 편의 기사를 스크랩 해본다. Birmanie : Aung San Suu Kyi a été « arrêtée » par l’armée, selon le par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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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먹해진 친구와 가까워지기주제 있는 글/<Portada> 2021. 1. 28. 22:25
« Face à la Chine, les alliés des Etats-Unis, européens et asiatiques, ont des intérêts qui ne sont pas forcément convergents » 중국에 대해 유럽과 아시아의 미 동맹국들(les alliés)의 이익이 반드시(forcément) 일치하는(convergent) 것은 아니다. En cas de conflit entre les Etats-Unis et la Chine, « l’opinion européenne » penche pour la neutralité, relève, dans sa chronique, Alain Frachon, éditorialiste au « Monde ».(le 28 janvier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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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 전쟁(Des guerres mémorilles)주제 있는 글/<Portada> 2021. 1. 24. 01:51
2018년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950년대 알제리의 독립 전투에서 사망한 전사자의 유족을 찾아 위로의 말을 건넨다. 프랑스가 알제리를 침략한지 188년만에 이루어진 국가 수반의 화해 제스처였다. 에마뉘엘 마크롱이 대통령에 취임한 것이 2017년의 일, 그러니까 극우의 아이콘 마린 르펜이 비록 대선에서 패하기는 했지만 프랑스에서 점점 득세해가는 극우 민족주의를 확인하기에는 충분할 만큼의 존재감을 과시하던 때의 일이었다. 전쟁범죄와 학살을 인정하고 과거 식민국에 화해의 메시지를 건넨 에마뉘엘 마크롱의 행보를 두고, 프랑스 자국내에서 논란이 일었던 것은 그리 놀랍지 않다. 흔히 유태인 학살에 대한 독일 정부의 진정 어린 태도를 보면서, 왜 일본은 우리에게 같은 수준까진 아니더라도 성의 있는 태도를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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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주제 있는 글/<Portada> 2021. 1. 21. 21:58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중국에서 2060년을 목표로 탄소중립을 실행에 옮기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을 보면, 이제 '환경'—그것을 또 다른 말로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학적 접근', '생물다양성'으로 부를 수도 있겠지만—이라는 이슈는 더 이상 환경 안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나와 우리의 삶 전체에 직결되는 문제가 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도 작년 화관법—화학물질 관리법의 약칭—이 개정되면서 사업체에서 배출하는 유해물질을 보다 엄격하게 관리할 수 있게 되었고, 이번 코로나 국면에서 소위 '한국판 뉴딜'을 내세우면서 디지털 산업과 녹색산업을 축으로 삼고 있는 것을 보면, 환경 문제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이슈들의 비중이 국내에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또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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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에민쥔, 한 시대를 웃다! 展주제 있는 글/Arte。 2021. 1. 15. 00:36
동양의 수묵화나 일본의 우키요에(浮世絵)에 해박하지도 않은 내가 아시아의 현대미술을 처음 알게 되었던 게 2011년 여름 즈음의 일이다. 거의 졸업을 앞두었을 때 예술경영 수업에서 우연한 기회에 중국미술시장을 발표 주제로 잡았고, 차이나 아방가르드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다. 유에민쥔—또는 웨민쥔이라고도 하는데 3음절의 중국어 ‘岳敏君; yue minjun’에서 왔다—은 이때 처음 접한 작가다. 20세기 후반부터 현대미술에서 주목받은 예술적 흐름으로 네 곳 정도가 꼽히는데, 이들이 바로 영국의 yBa(이에 관해서는 '피터 도이그' 포스팅에서 잠시 언급한 바 있다)와 독일의 라히프치히 스쿨(이에 관해서는 영화 포스팅에서 게르하르트 리히터를 통해 잠시 언급한 바 있다), 인도의 현대미술, 그리고 차이나 아방가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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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터널의 입구주제 있는 글/<Portada> 2021. 1. 14. 01:15
Croissance, chômage, dette, inégalités : en 2021, une reprise à haut risque en Europe (Publié le 03 janvier 2021, Le monde) 성장, 실업, 부채, 불평등 : 2021년 위험이 도사린 유럽의 경기회복Le redémarrage de l’économie européenne, inégal selon les pays, dépendra de l’évolution de la pandémie de Covid-19 et de sa maîtrise. 유럽 경제의 재개는 국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이와 이를 통제하는 것에 달려 있다. 국가별로 상이한 활동 재개Si les campagnes de vaccin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