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fil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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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일본 영화일상/film 2021. 8. 16. 17:51
ゴンドラの唄 /곤돌라의 노래 いのち短し、戀せよ、少女、/삶은 찰나의 것, 사랑을 하오, 소녀여 朱き唇、褪せぬ間に、/붉은 입술, 시들지 않는 동안에 熱き血液の冷えぬ間に /뜨거운 피, 식지 않는 동안에 明日の月日のないものを。/내일의 시간이란 없소 いのち短し、戀せよ、少女、/삶은 찰나의 것, 사랑을 하오, 소녀여 いざ手を取りて彼の舟に、/자, 손을 맞잡고 그의 배에 いざ燃ゆる頬を君が頬に /자, 타오르는 뺨에 그대의 뺨을 こゝには誰れも來ぬものを。/여기에는 아무도 오지 않을 터 いのち短し、戀せよ、少女、/삶은 찰나의 것, 사랑을 하오, 소녀여 波にたゞよひ波の様に、파도에 떠도는 파도처럼 君が柔手を我が肩に /그대의 부드러운 손을 내 어깨에 こゝには人目ないものを。/여기에는 보는 이가 없으니 いのち短し、戀せよ、少女、/삶은 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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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독일 영화일상/film 2021. 7. 25. 16:28
Du stehst am Strand und schmeckst den salzigen Geruch des Windes der über das Meer kommt, im Bauch das warme Gefühl grenzenloser Freiheit und auf deinen Lippen den bitteren tränendurchtränkten Kuss deiner Geliebten. 해변에선 짜릿한 소금내 바람은 파도에 씻겨지고 뱃속은 무한한 자유의 따사로움으로 가득 차네 입술에는 연인의 눈물 젖은 키스가 쓰게만 느껴지네 Weißt du denn nicht wie das ist, wenn du in den Himmel kommst? Im Himmel da reden die über nix ander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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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지중해 영화일상/film 2021. 7. 9. 23:22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을 소재로 한 영화다. 사실 나는 이 영화가 완전한 실화 기반인 줄 알고 영화의 마지막 장면까지 다 보고 났을 때 이게 실화가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영화를 본 뒤 이게 정말 모두 사실인지 인터넷으로 찾아보았더니, 에두아르드 스포크라는 극중인물이 다니엘 바렌보임이라는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다는 점 이외에는 모두 픽션인 것으로 보인다. 이 다니엘 바렌보임이라는 실존 인물은 베를린 슈타츠카펠레(Staatskapelle)의 지휘자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등 아랍 청소년들로 구성된 서동시집 관현악단(West-Eastern Divan Orchestra)을 이끌기도 했었다. 다만 에두아르드 스포크는 나치 출신의 부모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오지만, 다니엘 바렌보임은 정작 아르헨티나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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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편의 킬링타임일상/film 2021. 7. 7. 15:08
내 왓챠피디아 취향분석을 보면 {완성도, 명작, OST}가 가장 큰 키워드로 뜬다. 그 다음으로 묶어볼 수 있는 한 그룹이 {연기력, 미장센, 영상미}가 있다. 또 다른 그룹으로는 {인생, 관계, 잔잔한}을 묶어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꽁지에 달려 있는 외딴 키워드가 하나 있으니 이게 {블록버스터}다. Block-buster. 말 그대로 구역(block)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릴 만한 파괴력을 지닌 폭탄(buster)이라는 뜻이다. 1940년대 미국 영화계에서 처음 등장한 이 비유적 표현은 흥행몰이에 성공한 영화 또는 이를 목적으로 기획된 영화를 가리키는 영화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여하튼 나는 이런 블로버스터물들을 보는 것을 좋아하고, 이들 대부분은 액션물이다. 다만 기왕에 영화를 보는 김에 오래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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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의 경계일상/film 2021. 6. 27. 01:01
이번에 포스팅하는 은 애니메이션 연작물이라서 영화로 보기 어렵지만 일단 카테고리에 실어본다. 영화는 많이 보는 편이지만 같은 영상물인데도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잘 보지 않는 편이다. 머리 식힐 거리가 필요했던 하루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정주행할 만한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이 뭐가 있을까 하고 생각하다가 이 떠올랐다. 은 넷플릭스에서만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서 이걸 보려고 처음으로 넷플릭스도 결제했다. 오래 전부터 을 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이게 벌써 ’95년도 작품, 그러니까 20년도 더 된 작품이다보니 선뜻 볼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미지만 봐서는 미래적인 느낌인데 만들어진 지도 벌써 20년을 훌쩍 넘었다보니 지금에 와서 봐야 흥미를 끌 만한 게 있을까, 그것도 아니라면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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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들일상/film 2021. 6. 20. 01:07
페드로는 카메라 꾸러미와 단출한 짐을 들고 칠레의 낯선 섬에 들어선다. 페드로는 웨딩 사진을 찍기 위해 외진 곳까지 찾아들어왔지만, 어쩐 일인지 그를 기다리는 건 꼬마신부뿐이다. 신랑은 보이지 않고 계약 종료일로 약속되었던 결혼식 일정도 기약 없이 차일피일 미뤄진다.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에서 출발하는 영화는 첫 단추를 잠근 뒤로 점점 역사적인 이야기로 흐름을 넓혀 간다. 페드로는 사적인 사건의 보조적인 역할에서 폭력의 연출가로 변모해 간다. 다큐멘터리 영화라 해도 좋을 만큼 풍광이 아름답게 담긴 영화다. 그런데, 화이트 온 화이트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하양 위에 떳씌운 하양. 설원 위를 덮는 짙은 운무(雲霧)? 겨울 풍경 속에서 운무 하나가 걷히면 다른 운무가 뒤따라온다. 아니면 새하얀 인화지? 백지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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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 같은 죽음의 무게일상/film 2021. 5. 22. 11:25
And then that star has died, and it becomes really, really bright and it shoots out all of this stuff, and all that stuff travels through space over years, and years, and years, and years, and years, and years, and years, and years, and years, and years, and years, and eventually, it’s what makes us. 이후로 영국의 풍경이 이렇게 실컷 담긴 영화는 참 오랜만인 것 같다. 스토리 자체는 밋밋했지만 영화에 나오는 영국의 전원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아일랜드나 스코틀랜드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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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e You Down The Road일상/film 2021. 5. 6. 16:08
Shall I compare thee to a summer’s day?Thou art more lovely and more temperate.Rough winds do shake the darling buds of May.And summer’s lease hath all too short a date.Sometime too hot the eye of heaven shines.And often is his gold complexion dimmed.And every fair from fair sometimes declines.By chance or nature’s changing course undimmed.But thy eternal summer shall not fade.Nor lose possessio..